칼럼

고등어구이 이혼, 감정과 이혼의 위험한 경계_ 5호선 방화 사건 2025-07-01


 

  [고등어구이 이혼, 감정과 이혼의 위험한 경계_ 5호선 방화 사건]

   

 

  • 고등어구이 사건 개요- 이혼의 분노, 열차를 덮치다

 

5호선 방화 사건을 아시나요?

오전 지하철 객실은 늘 그렇듯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31일 오전 843분 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달리던 열차 안에서 갑자기 번진 불길은 일상을 단숨에 공포로 뒤바꿔 놓았습니다.

60대 남성 원씨는 미리 준비해 온 휘발유를 객실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이로 인해 400여 명의 승객이 터널로 뛰어내려 대피했고,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차량 1량이 전소되어 약 33,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기관사와 승객들의 신속한 초기 진화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그가 경찰에 털어놓은 범행 동기는 더더욱 허탈했습니다.

아내가 고등어구이를 해주지 않아 싸움이 잦았고, 결국 이혼소송에서 패한 뒤 억울함을 알리려고 불을 질렀다는 자백입니다.

언론들은 고등어구이라는 평범한 반찬이 부부 갈등의 불씨가 되었음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가정 내 갈등이 어떻게 공공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지 경종을 울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식탁 위의 갈등이 이처럼 파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여기서 감정과 법적 갈등이 교차하는 위험한 경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본 칼럼에서는 왜 작은 불만이 축적되면 법원이 인정하는 혼인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감정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감정과 이혼의 위험한 경계

 

고등어구이에서 시작된 부부갈등은 단지 반찬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작고 사소한 감정은 누적되고, 오해는 쌓이며,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집니다.

결국 사소한 언쟁이 법정에서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한때 사랑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책임을 묻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배우자와의 갈등이, 결국 수백 명의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로까지 이어진 이러한 현실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남깁니다.

단순한 식사 문제로 시작된 다툼보다는 오랜 기간 쌓인 불만과 감정이 마침내 폭발한 것은 아닐까요.

 

이 사건은 단순히 이혼 후 억울함을 느낀 분노라고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대응해야 하는 점은 감정에 휩쓸린 채 대응했을 때, 그것이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혼은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갈등의 종착지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억울함, 분노, 배신감 등 다양한 감정이 들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감정을 해소하는 방식이 법이 정한 절차를 벗어날 경우, 오히려 자신의 권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두어야 합니다.

 

이번 5호선 방화 사건처럼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폭력이나 방화 같은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그에 대한 형사적 책임은 막대합니다.

이혼과는 별도로 방화죄, 특수상해죄, 공공위험에 대한 범죄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법원에서는 이러한 폭력적 행위를 이혼 사유의 원인으로 판단하여 해당 당사자를 유책 배우자로 보게 되고,

이는 위자료 액수, 자녀 양육권, 재산분할 등 모든 법적 판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감정적으로 대응할 경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격해진 감정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가하게 되면 그것이 문자나 녹음, CCTV 등으로 남게 되고, 오히려 자신이 유책 배우자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위자료나 재산분할, 양육권 등의 문제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게 되며,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그것을 바로 잡을 길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듯 이혼은 단순히 감정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감정을 정리하고,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따라서 그 감정을 법의 언어로 바꾸어 정리해 줄 수 있는 변호사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담은 더 늦기 전에 변호사와 함께

 

이혼은 단순히 부부관계가 끝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재산분할 및 위자료, 심지어 향후 삶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 중대한 법적 절차입니다.

감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법률적 쟁점이 얽혀 있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변호사와의 초기 상담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준비 단계입니다.

갈등의 본질을 파악하고,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며, 협의와 재판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여 최선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대방이 먼저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기미가 보인다면, 더더욱 빠른 법률 대응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늦기 전에 문을 두드리는 용기입니다. 지금 바로 감명과 상담 받아보세요.